1. 특징

근생엽은 길이 10cm정도로서 우상으로 완전히 갈라지며 열편은 5-11개이고 가장자리가 2-3개의 둔한 톱니모양으로 갈라진다. 경생엽은 위로 갈수록 작아지지만 기수우상으로 갈라지는 것이 근생엽과 같으며 소엽이 다시 3-5개로 갈라진다. 잎은 호생하고 엽병이 있다.

열매는 각과로서 길이 2-3cm이고 소과경에서 굽어 위를 향하며 탄력에 의해 터지고 소과경은 길이 1cm정도로서 비스듬히 옆으로 향한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총상화서로 많은 꽃이 달린다. 꽃받침잎은 4개이고 길이 6mm정도로서 도란상 긴 타원형이며 4강웅예와 1개의 암술이 있다. 높이가 50cm에 달하지만 그 이상 자라는 것도 있고 원줄기는 곧추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약간 꾸불꾸불해지고 털이 있다.

2. 번식과 환경

종자로 번식한다. 냉이 꽃 피는 시기와 종자 채취 시기는 무와 거의 비슷하다. 6월 무렵 꽃이 지면서 삼각형 열매 속에 황갈색의 종자가 맺는데, 종자는 익으면 터지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채종해야 한다. 또한 종자가 일시에 여물지 않으므로 몇차례 나눠서 채종해야 한다. 일시에 채종할 경우 70% 가량 여물었을 때 포기째 베어 말려서 털면 손쉽게 모을 수 있다. 냉이씨는 아주 작으므로 씨주머니를 따 비벼서 물에 저어 풀어 두면 씨가 밑에 가라앉는다.

발아율은 30% 정도로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아적온은 20℃ 내외로 저온성이다. 그러나 광조건은 발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파종 후 복토하지 않아도 수분과 온도만 적당하면 발아하는 특성이 있다. 냉이는 저온성 식물이기 때문에 파종기가 빠를수록 출현이 늦어지고 발아율이 낮아져 단위면적당 개체수가 적어지는 문제가 있다. 반면에 파종시기가 늦을수록 출현이 비교적 빠르고 발아율이 높지만 월동 전의 생육기간이 짧아져 생육량이 적고 수량이 낮아진다.

따라서 9월 상순이 파종 적기다. 이랑을 만든 다음 부드러운 흙과 섞어서 씨앗을 뿌리는 것이 좋다. 씨앗을 뿌린 다음 복토를 하지 않고 가볍게 눌러주기만 해도 된다. 겨울철 촉성재배와 노지재배가 일반적이다. 촉성재배는 노지에 파종한 다음 10월 하순 무렵 하우스나 터널을 설치해 1월 무렵부터 수확하는 것이다. 중부 이남지방에서는 2중 비닐하우스만으로도 겨울에 생산이 가능하지만 중북부지역에서는 가온이 필요하다. 노지와 달리 비닐하우스 재배시 밀식재배해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늘리는 기술이 필요하다.

3. 효능 및 이용

어린순을 식생한다. 비타민 A와 C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이세틸콜린, 콜린 등 많은 특수 서분이 있어 약리효도 높다. 요리법은 다양하나 주로 무침, 국 등으로 이용하며 건강주로 담가 먹기도 하는데 냉이와 소주 흑설탕을 섞어 1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마시며, 녹즙재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생약명으로는 전초를 달여 위궤양, 치질, 폐결핵에 사용하며 혈압강하, 지사제, 건위소화제, 지혈제, 자궁출혈 및 월경과다 치료제로도 이용한다. 이외에도 눈을 밝게 하고 시력을 보호하는 효능도 있어 말린 냉이를 가루로 내어 먹거나 눈이 붓고 침침할 때 냉이 뿌리를 찧어 만든 즙을 안약 대용으로 이용하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