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징

잎은 호생하고 육질이며 원주형이고 짙은 녹색이며 솔잎처럼 가늘고 길이 1-3cm로서 끝이 뾰죽하며 처음에는 연하고 부드럽지만 나중에 줄기와 함께 딱딱해져서 따끔할 만큼 가시같이 된다. 포과는 연골질의 꽃받침으로 싸여 있으며 절두이고 난형으로서 암술대가 남아 있으며 1개의 종자가 들어 있고 종자의 수명이 짧다. 배는 나선형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연한 녹색이며 엽액에 1개씩 달리고 밑부분에 2개의 소포가 있으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 좁은 피침형으로서 얇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받침보다 짧으며 꽃밥은 흑색이고 암술은 1개이며 자방은 난형이고 끝부분의 암술대가 깊게 2개로 갈라진다. 줄기는 밑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비스듬히 서거나 옆으로 기며 높이 10-40cm로서 전체에 털이 없다.

2. 성분

베타인, succinic acid, 비산 및 아라비아당, galactose, rhamnose, xylose, galacturonic acid, amino acid로 된 다당체를 함유한다. 수송나물의 탕액, 추출물, 알코올 침액을 마취한 동물에 정맥 주사하면 혈압은 분명히 내려가는데 마취한 고양이의 심장 주기와 진폭에는 영향이 없으며 양측의 미주 신경을 절단하거나 혹은 동시에 교감 신경을 절단해도 강압 작용에는 변함이 없다. 어린 잎, 개화, 결실기에 채집한 것도 모두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나타낸다. 베타인은 마취한 동물에 대하여 경도의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지만 고혈압의 개에 대해서는 무효하며 전해 분석 및 색층분리법으로 분리한 일종의 사포닌은 마취한 개 및 고혈압 rat의 혈압을 내린다. 색층 분리법 및 화학 반응으로 salsoline 및 salsolidine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증명하지 못하였으며 그 혈압을 낮추는 적용도 확실치 않다. 추출물 37.5~57g/Kg을 기니피그의 위에 주입하고 또 그의 배가 되는 양을 토끼에게 1주일간 계속 주입하였지만 아무런 중독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남성 정주에서 채취한 날개없는 수송나물의 어린싹 탕제 및 에탄올 침제를 동물의 위에 주입하거나 정맥 주사를 하면 대부분의 경우, 혈압을 상승 시키지만 오래된 수송나물은 대다수의 동물의 혈압을 하강시킨다.

3. 재배와 번식

실생으로 번식한다. 씨는 휴면기가 있으므로 습하고 저온 조건하에서 3개월쯤 경과하면 휴면이 타파된다. 가을에 씨를 따서 자루에 넣어 물에 담그었다가 건져서 0℃~5℃의 냉장고에 15일 이상 넣어두면 휴면을 타파시킨 두에 파종하면 된다. 파종시기는 노지재배일 때는 4월초순, 터널재배일때는 3월 초순경, 하우스속성재배는 12월 초순부터 냉장고에서 저온처리한 씨면 파종할 수 있다.

해안의 모래땅에 자생하나 내륙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해가 짧은 늦가을에서 겨울에는 화아분화가 일찍 시작되어 생장이 일찍 정지되어 버리는 점을 고려하여 화아분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하우스에서 백열등으로 일조시간을 길게 한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간이 매우 짧은 이점이 있다. 병충해에 강하다.

4. 효능 및 이용

수송나물은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최고급 나물의 하나다. 수송나물의 어린순은 삶아도 녹색이 파랗게 그대로 남아 있으며 사각거리는 맛이 독특하고 담백하여 별미다. 또 수송나물에는 칼슘, 나트륨, 인, 칼륨, 철 등 갖가지 미량 원소와 비타민 A, B1, B2, C 등도 매우 풍부하다. 어린순과 잎을 따서 삶든가 데쳐서 나물로 무쳐도 맛이 있고, 샐러드를 만들거나 볶아 먹어도 좋다. 찌개나 국거리로도 훌륭하며 튀김으로도 먹을 수 있다.

수송나물은 혈압을 내리며 해열, 해독 등의 약효가 높아 건강식품으로도 일품이다. 수송나물을 말려서 가루 내어 알약을 만들어 하루에 10∼15그램씩 먹으면 고혈압, 위염, 위궤양, 장염, 장궤양 등에 효과가 높다. 간을 튼튼하게 하고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 주는 효과도 탁월하다. 봄철 몸이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 때 수송나물을 반찬으로 먹으면 곧 기력과 입맛을 되찾게 된다.

수송나물은 장 속에 쌓인 중성지방질을 분해하여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므로 숙변을 제거하고 비만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수송나물은 말려 가루낸 것을 하루 30∼40그램씩 먹으면 대개 한 달에 5∼10킬로그램쯤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수송나물과 비슷한 약초로는 나문재, 칠면초, 해홍나물, 솔장다리 등이 있다. 이들은 대개 우리나라 서해안이나 남해안의 개펄이나 모래밭에 자라는 식물로 모두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고, 약초로서의 쓰임새는 수송나물과 거의 비슷하다.

수송나물은 봄에 올라온 어린잎은 연해서 줄기와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조금지나면 마치 솔잎처럼 또는 억센 돼지털 처럼 변하여 먹을 수 없고 약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집짐승의 먹이로도 사용하며, 꽃피는 시기에 전초를 채취하며 말려서 사용하는데, 식물체에는 약 0.1%의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약재료로 사용한다. 번식은 씨앗으로 하는데, 섭씨 20~25도에서 싹이 잘튼다. 3월 중순에 심어 비닐박막을 씌우면 2달 정도 지나서 수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