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잎의 영양학적 성분

신선한 솔잎에는 다량의 아스코르빈산과 비타민 A,B,K, 쓴맛을 내는 고미성 물질,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안, 7~12%의 수지 5% 정도의 탄닌질, 탄수화물, 精油 등이 함유 되어 있다. 이 밖에 소나무 전체에는 알코올,에스티를 등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신진 대사를 촉진시키는 성분,페놀 화합물, 키닌,테르펜틴,비타민 A,C, 클로로틸을 주성분으로 하는 성분과 글리코기닌, 아피에틴산도 있다. 솔잎에는 철분도 풍부하고 적송잎에 함유된 아미노산은 24종, 이 속에 단백질로 구성된 아미노산 19종류도 확인되었다. 솔잎은 비타민C의 원료이며 공급원이다.

또한 의학자들이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이유는 비타민 C를 얻기 위한 것만이 아니며 베타카로틴을 체내에 흡수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녹황색 채소는 먹을 수 있는 100g당 0.6mg 이상의 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으며 녹색이 짙을수록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솔잎은 훨씬 짙은 녹색을 품고 있어서 풍부한 카로틴을 섭취할 수 있는 자원인 것이다.

2. 솔잎의 효능

솔잎은 동의보감에도 풍습창을 다스리고 머리털을 나게 하며, 오장육부를 편하게 하고, 곡식대용으로 쓰인다.고 되어 있다. 다른 의학서적이나 문헌을 봐도 솔잎의 효능은 거의 만능약에 가깝다. 솔잎은 체질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으며 각종 질병의 치료와 예방뿐 아니라 강정 효과도 우수하다. 솔잎에는 비타민A,C,K,엽록소,칼슘,철분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 또한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8종류의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우수한 단백질원이기도 하다. 솔잎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치를 내리고, 말초신경을 확장시켜 호르몬의 분비를 높이는 등 몸의 조직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므로 고혈압, 심근경색 등에 효과적이다.

또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준다. 솔잎은 혈당을 낮춰주는 성분인 글리코키닌도 포함하고 있어 당뇨병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C와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솔잎 성분 중에는 담배 유해물질인 니코틴 독을 제거시켜주고 소화기의 기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그외에도 머리털을 나게 하고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만들어주며, 눈이나 귀가 밝아지는 등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3. 좋은 솔잎 고르고 이용하는 법

솔잎요법에는 적송과 흑송등 재래종 조선솔을 쓴다. 이중에서도 비옥한 땅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광채가 있는 것이 좋으며 먼지나 공해가 없는 깊은 산 속에서 자란 것이 가장 좋다. 특히 해충 방지를 목적으로 약물주사를 놓은 소나무는 피해야 한다.

  • 솔잎은 대추나 콩과 함께 날로 그냥 생식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방법. 대부분의 사람은 솔잎을 그대로 말리거나 가루를 내어 차로 마신다. 잘 말린 솔잎은 물을 붓고 누렇게 우러날 때까지 은근한 불에서 달여 차로 마시면 된다. 솔잎가루를 만드는 법은 솔잎을 손질해서 깨꿋이 씻은 다음 찜통에 넣고, 1~2분간 삭짝 찐다. 이것을 그늘진 곳에서 바짝 말린 후에 분말기에 넣어 가루를 내어 만든다. 솔잎가루를 차로 마실 때는 검정콩가루와 5:1 정도의 비율로 섞어 먹어야 변비 등의 부작용이 없다.
  • 더운 물 한잔에 검정 콩가루를 섞은 솔잎가루를 작은 스푼으로 하나 넣고 꿀이나 소금을 조금 가해 하루 2~3회 정도 마신다. 생즙으로 이용할 때는 주로 생수와 레몬이나 꿀 등을 같이 넣고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
  • 솔잎은 열에 의해 쉽게 변색되므로 생솔잎을 갈 때 함께 넣은 물은 되도록 차가운 것을 쓰는 것이 좋다. 몸이 아주 허약한 사람이나 위가 나쁜 사람은 식후에 비만이나 변비에 효과를 보려는 사람은 식전에 솔잎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그리고 두유나 콩가루 등 콩식품과 함께 먹기도 한다.
  • 생즙용 솔잎은 검은 비닐봉지에 넣고 공기가 좀 통하게 만든 다음 냉장고 야채실같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솔잎을 잘 말려 가루 내어두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솔잎을 종이봉지나 양파망 같은 데 넣고 방안에 매달아 놓고 말리면 향긋한 솔 냄새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
  • 솔잎으로 효소나 술을 담가 먹기도 하는데 술을 멀리해야 할 환자들도 금기시할 필요가 없다. 솔잎 효소는 보통 솔잎을 흑설탕이나 꿀로 재어 만든다. 거기에 하루쯤 묵힌 수돗물의 윗물이나 오염 안된 생수를 적당량 넣고 밀봉해 양지바른 곳에서 발효시킨다. 1개월 가량 발효시킨 솔잎 효소는 3~5배 정도 생수에 희석시켜 마시거나 농도가 묽은 경우는 그냥 차게 마신다.

4. 각 증상에 따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법

  • 출혈: 솔잎을 가루로 만들어 상처 위에 뿌린다.
  • 숙취, 피로회복: 솔잎을 한 웅큼 달여 마신다.
  • 알레르기성 비염: 솔잎을 진하게 달여 차로 꾸준히 마신다.
  • 피부염: 솔잎 달인 물로 목욕을 한다.
  • 감기: 솔잎 달인 물을 마시거나 솔잎 효소를 먹는다.
  • 타박상: 솔잎을 찧어서 식초에 조금 섞은 다음 발느다
  • 잇몸질환: 솔잎을 달인 즙에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입안에 머금고 있는다. 통증이 심할 때는 솔잎을 몇 개씩 씹는 것도 좋다.
  • 편도선,인후염: 솔잎을 생으로 씹거나, 즙을 내어 마신다. 인후염에는 솔잎차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