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가라는 한자는 잎이 산삼과 같이 다섯 개가 붙은 식물이라는 뜻이다. 이 오가피의 한자 표현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 ‘오갈피’라는 받침이 붙게 되었다.평안남북지역, 함경남북지역,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의 강원도 북부지역 및 덕유산과 지리산의 고산지대에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오갈피속 식물은 오갈피, 섬오갈피, 서울오갈피, 지리산오갈피, 털오갈피, 가시오갈피, 민가시오갈피, 왕가시오갈피가 있으며, 중국원산의 오가나무이 보고되어 있다. 중국에는 刺五加와 細柱五加 등 16종 및 아종이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연구되고 있고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는 오갈피를 비롯하여 지리산오갈피, 섬오갈피, 가시오갈피 등이다.

육성된 품종은 없다. 중국에서 약용하는 오갈피의 正種은 중국오갈피인 A. gracilistylus이며 소련에서는 가시오갈피 A. senticcosus를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에 5종 3변종, 러시아에 3종, 일본에 8종, 우리나라에 10종 3변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가피는 대한약전에 오갈피나무 및 기타 동속식물의 줄기와 뿌리껍질 말린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생약재 오가피의 기원식물이 되는 오갈피나무속 식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며, 약 48분류군이 주로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 등지의 동부아시아에 분포하고 일부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서부 및 남부아시아에 분포하는 아시아 특산속이다. Acanthopanax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나 정명은 Eleutherococcus이다.

직립성 혹은 덩굴성 관목이며 가지 마디사이에 기부가 넓은 삼각상, 기부가 좁은 바늘상 혹은 강모상 가시가 촘촘히 또는 드물게 나타난다. 마디 또는 잎자루 기부에도 가시가 1~수개가 나타나거나 혹은 없는 경우도 있다. 잎은 호생하며 낙엽성이고 5개의 소엽이 손바닥 모양으로 붙어있는 장상복엽의 형태를 띈다. 꽃은 산형화서가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거나 취산상으로 배열한다. 꽃잎은 5개, 삼각상 난형, 수술은 5개, 수술길이가 3mm내외, 합생심피는 대부분 2개 혹은 5개이다.

성은 종에 따라 양성주 혹은 자웅이주, 드물게 잡성주 형태가 있다. 어린 과실은 편구형 혹은 5개의 능각이 있는 구형으로 나타나며, 성숙시 구형 혹은 다소 폭이 넓은 구형 드물게 도원뿔형의 형태를 보인다. 염색체는 48개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오갈피속 식물에는 오갈피나무, 가시오갈피나무, 섬오갈피나무, 지리산오갈피 등 4종 1변종이 있으며, 그 외에 중국도입종인 오가나무가 일부 재배되고 있다. 중국에는 刺五加와 細柱五加 등 16종 및 아종이 보고되고 있다. 국외에서는 가시오갈피가 주로 생산, 유통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재배가 용이한 오갈피가 오가피 생약재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외에 중부 이북지역의 서늘한 기후에서 주로 서식하는 가시오갈피와 제주도 및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섬오갈피나무 등이 국내에서 일부 생산된다.

2. 종류

오갈피의 종류에는 오갈피, 지리산오갈피, 가시오갈피, 민가피오갈피, 왕가시오갈피, 서울오갈피, 털오갈피가 있다.

오갈피나무

중국, 만주, 아무르, 우수리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경남을 제외한 남부지방의 표고 100~1,450m 지대에 자생한다. Nakai가 보고한 이래 한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Acanthopanax seoulensis도 근래에 오갈피나무에 속하는 것으로 재분류되었다. 양성주이며 높이 2~5m인 직립성 관목이다. 줄기에 폭이 넓은 가시가 드물게 나는 것이 특징이며, 산형화서는 단순 취산배열을 이루거나, 드물게 단생한다. 꽃은 자주색으로 8~9월경에 피며 과실은 장과로서 2심피군으로 열매 1알에 종자가 2개 맺힌다. 10월에서 11월에 걸쳐 성숙한다.

지리산오갈피

한국 특산변종으로서 전라북도, 함경남북도, 강원도, 지리산 및 제주도 고지대에 분포하며 주로 1,200m 이상의 산지에만 생육한다. Nakai에 의해 한국고유종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개가시오갈피의 변종으로 격하되었다.

가시오갈피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고산지대 해발 600m이상에 서식하는 저습 및 음지성 식물이다. 이명으로는 ’Siberian ginseng’, 자오가, 오가삼이라 불리우며,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에서 더 잘 알려진 약용식물로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두릅나무과 식물은 중국에 22속 160여 종류, 일본에 10속 20여 종류, 대만에 10속 15종류 그리고 한국에 8속 14종 5변종 1품종이 자생하고 있다.

민가피오갈피

민가피오갈피는 한국을 원산지로 하고 수직적으로 표고 100~1,500m, 수평적으로 우리 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높이 2~3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다.잎은 어긋나기하고 손모양겹잎이며 소엽은 3~5개이고 타원상 거꿀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짧은 점첨두이고 예저이며 잎이 가시오갈피에 비해 보다 크다. 표면은 군데군데 털이 있고 뒷면은 어릴 때는 맥 위에 갈색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겹톱니가 있고 엽병은 길이 3~8cm이다.열매는 핵과로서 거의 구형이며 털이 없고 지름 8~10mm로서 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우상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거나 또는 밑부분에서 갈라지며 가시오갈피의 꽃차례보다 크다. 꽃은 7월에 피고 자황색이 돌며 꽃자루는 길이 1~2cm로서 털이 없고 갈라진 곳에만 밀모가 있다. 암술대는 길이 1~1.8cm로서 완전히 합쳐지며 암술머리가 5개로 약간 갈라진다.가지는 그리 갈라지지 않으며 회갈색이다. 가시오갈피와 달리 일년생가지는 가시가 거의 없으며 붉은빛이 감돌고 껍질눈은 길다. 줄기에 가시가 드물게 나 있다.

왕가시오갈피

왕가시오갈피는 한국을 원산지로 하고 평안도에 분포하며 높이 4~5m 정도 까지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다.잎은 어긋나기하고 손모양겹잎이며 소엽은 3~5장이고 작은잎자루가 있으며 넓은 달걀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첨두이며 예저 또는 원저이고 길이 5~12cm, 폭 3~8cm로서 표면은 녹색이며 털이 없고, 뒷면은 맥 위에 갈색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겹톱니가있고 엽병은 길이 3~4cm로서 털과 가시가 없다. 열매는 핵과로 거의 둥글며 지름 10mm정도로서 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우상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그 기부에 있는 피침형의 포는 털이 없고 꽃은 7월에 피며 꽃자루는 길이 10~15mm로서 털이 없고 꽃잎은 황록색이다.높이 4~5m이며 가시오갈피와 비슷하지만 이년지는 털이 없고 가시가 있거나 또는 엽병 기부 이외에는 가시가 없으며 붉은 빛이 돌고 껍질눈이 길다.

서울오갈피

서울오갈피는 한국을 원산지로 하고 서울에 분포하며 높이 2~3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다.잎은 어긋나기하고 손모양겹잎이며 소엽은 3~5장이고 피침형이며 예두 또는 점첨두이고 예저이며 길이 2.5~8.5cm로서 가장자리에 누운 겹톱니가 있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엽병은 길이 1~11cm이다.열매는 핵과로 납작한 타원형이고 흑색으로 익는다.꽃은 연한 녹색이고 우상모양꽃차례는 꽃자루가 짧기 때문에 취산상으로 배열되고 화경은 길이 2~3cm로서 처음에는 털이 있다가 점차 없어진다. 꽃받침통은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열편은 거의 갈라지지 않고 꽃잎은 삼각형이며 5개이고 암술대는 길이 3mm정도로서 끝이 거의 3개로 갈라진다.가지에는 가시가 없다.

털오갈피나무

털오가피나무는 한국을 원산지로 하고 경북, 황해도 및 북부지방에 분포하며 높이 2~3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다.잎은 어긋나기하고 손모양겹잎이며 소엽은 3~5개로서 좁고 긴 타원형 또는 좁고 긴 도란상 타원형이고 점첨두 예저이며 길이 3~7cm, 폭 1.5~3.5㎝이고 표면은 녹색으로서 주맥에 잔털이 있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서 맥 위에 갈색 털이 밀생하고 가장자리에 잘고 뾰족한 겹톱니가 있다. 작은 잎자루는 길이 2~7mm로서 갈색 털이 밀생하며 엽병은 길이 3~7cm로서 갈색 털이 드문드문 돋는다.열매는 핵과이고 꽃은 가지 끝에 산영화서로 달린다.가지는 기부가 굵고 많이 갈라지며 일년생가지에 가시가 없다.

3. 분포

오갈피나무속 식물은 약 48분류만이 주로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 등지의 동부 아시아에 분포하여, 일부가 인도, 인도네시아, 버마, 필리핀, 베트남 및 말레이 반도 등의 서부 및 남부 아시아에 분포하는 아시아 특산종이다. 특히 가시오갈피는 러시아의 우수리강 유역의 하바로브스크지역과 사할린, 중국의 흑룡강성, 길림성, 요령성 등의 동부산간지역 및 일본의 북해도 동북부 등의 극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자생지는 백두산 일원과 태백산맥을 따라 설악산, 오대산, 태기산, 대성산, 화악산, 치악산, 가야산, 지리산, 덕유산 등의 심산계곡 해발 600m이상 고산지대의 저습, 음지에 자생하고 있다. 중국은 흑룡강 소흥안령, 길림, 요녕, 하북 산서 등에서 러시아는 시베리아, 하바로브스크 지역, 일본은 북해도, 한국은 오대산, 설악산, 덕유산에서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시오갈피는 강원도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북, 충남 등의 여러 곳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면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4. 형태/구조

가시오갈피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수고 2~3m의 낙엽성 활엽관목으로 가지는 회갈색이며 줄기 전체에 바늘 같은 가시가 밀생한다. 특히 신초 및 1~2년생 가지와 엽병 밑에 가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잎은 호생하고 장상복엽이며 소엽은 3~5개이고 타원상 도란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길이 6~12㎝, 나비 2~4㎝로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겹톱니가 있으며 엽병길이가 3~8㎝로 가시가 많다.꽃은 6월 하순~7월 상순에 개화하고 새가지 끝에 산형화서로 달리며 소화경은 1~2㎝로 잘라진 곳에 밀모가 있다. 수술은 5개이며 암술대는 짧고 끝이 5개로 약간 갈라진다. 또한 화기내 화사의 형태에 따라 화사의 길이가 0.5㎝내외인 장화사형과 0.2㎝내외인 단화사형의 꽃이 피는 나무로 분류되어, 단화사형은 약 이 퇴화되어 수정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꽃은 1개의 화축에 90~150개의 작은 꽃이 착생하여 열매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지름 8~10㎜의 흑색으로 9월 중순~10월 상순에 걸쳐 흑색으로 결실한다.

5. 식물학적특성

두릅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평안남북지역, 함경남북지역,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의 강원도 북부지역 및 덕유산과 지리산의 고산지대에 자생하고 있다.

6. 생태적특성

손바닥 모양으로 펼쳐지는 잎은 산삼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닮았고, 깊은 산 속 그늘지고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는 생태적 특성도 그러하다.

7. 용도

나무는 관상용으로 심고, 어린잎은 나물로 먹으며, 뿌리껍질을 오갈피라고 하며 한방에서 강장제 및 진통제로 사용하고, 수피는 오갈피술을 만드는 데 쓴다. 수피와 열매는 한방에서 진통·진정·강심·타박상의 치료에 사용하며 강정제·음위제·진경제·단독제·강장제·피로회복제로 쓰인다.

8. 효능

오갈피는 실생묘의 생장은 완만하나, 영양번식 묘는 생장이 비교적 빠르며 1년에 0.5~1m정도 자라며 3~4년 후 採樹할 수 있다.오갈피류는 국내외적으로 한방의 치료 및 예방약으로 빈도 높게 이용되고 있고,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들 각각이 가지고 있는 유용 생리활성들에 대한 전반적인 정량적 비교 분석이 이루어져 있지 않으며, 특히 국내산과 중국산의 생리활성에 대한 비교분석도 전혀 이루어져 있지 않다. 또한 이 같은 생리활성 효과가 보고되어 있는 오갈피류에 대한 보다 명확한 작용 기작을 알기 위해 이들 추출물들의 면역세포 생육촉진 효과를 비교했다. 면역반응 조절에 대해서는 감염에 대한 보호작용, 자기면역 질환, 그리고 암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있어서 면역반응을 조절하려는 시도로 많은 면역 조절제 또는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가 연구되고 있다.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로서 천연물질은 생체에 투여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세포의 기능을 변화시키거나 조절하는데 큰 효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물질원이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항산화 작용은 암, 면역기능 저하, 혈관계 질환, 노화의 발생이나 진행의 주요촉진 인자로 생체내에 존재하는 free radical의 관련과 이에 중재되어지는 작용기작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으며, 항산화제는 체내의 free radical을 소거함으로서 이와 관련된 질병예방에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오갈피 속 식물의 생리활성에 관한 연구는 Zverova 등이 E. sessiliflorum에서 분리된 acanthopanax A, B, C, D의 다원적 추구를 시작으로, 각종 면역 및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Brekhman등은 가시오갈피에서 분리한 eleutheroside류의 항피로작용과 항스트레스작용에 대해서 보고하였는데, 이러한 광범위한 효능이 있는 것은 오갈피 성분이 비특이적, 비국소적으로 생체에 대한 생리적,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하여 생체의 면역력을 증대시켜주는 adaptogenic activity를 갖기 때문이라고 하였고, 특히 acanthoside D가 오갈피류에서 분리된 lignan화합물중 가장 높은 생물학적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Takasugi 등은 가시오갈피에서 분리한 syringin 에 기인한 항스트레스 작용과 체온저하에 따른 회복촉진을 보고한 바 있다.

한국산 오갈피류의 효능에 대한 연구로는 간 해독작용, 동물의 생명연장, 대사촉진, 단백질 합성촉진등이 보고되었다. 김은 Acantho-panax chiisanensis Nakai의 잎으로부터 분리한 새로운 secotriterpenoid계 glyco- side인 chiisanoside의 생물학적 효능 검색결과 항 histamine 작용, 항당뇨작용, 해독작용, 항지방간변성작용등의 생리활성을 보고하였으며, 한 등은 Acantho-panax koreanum Nakai의 근피 및 수피로 부터 분리한 diterpenoid계 성분들의 소염, 진통작용 검색결과 국소 염증부위에의 백혈구 유주에 대해 매우 강력한 억제작용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오갈피 열수추출액을 흰쥐에 경구 투여하여 지방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는데 오갈피 투여 시 지방합성을 억제하여 고지방식이에 의한 비만 유발성 개선효과도 보고된 바 있다.오갈피속 추출용매별 추출율을 관찰해 본 결과로는 acetonitrile, acetone, chloro- form, ethyl acetate로 추출한 용액에서는 검출이 되지 않았고 에탄올, 메탄올, 물 단독용매보다는 혼합용매 사용 시 추출율이 높았다고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