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잔대 생김새

  • 잎 : 근생엽은 엽병이 길고 거의 원심형이며 꽃이 필 때쯤되면 없어지고 경생엽은 윤생, 대생 또는 호생하며 긴 타원형, 난상 타원형, 피침형 또는 넓은 선형이고 길이 4-8cm, 나비 5-40mm로서 양끝이 좁으며 톱니가 있다.
  • 열매 : 삭과는 끝에 꽃받침이 달린 채로 익으며 술잔 비슷하고 측면의 능선 사이에서 터진다.
  • 꽃 : 꽃은 7~9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엉성한 원추화서를 형성하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하위자방 위에 열편이 달리며 화관은 종형이고 길이 13-22mm이며 하늘색이고 끝이 좁아지지 않는다. 암술대는 약간 밖으로 나오며 3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로서 화통으로부터 떨어지며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고 털이 있다.
  • 줄기 : 높이 40-120cm이고 곧게 선다. 전체에 잔털이 있다.
  • 뿌리 : 뿌리가 굵다. 일본에서는 이 뿌리를 사삼이라 하고 있다.

2. 생육환경/재배특성

산야에서 흔히 자란다. 해가 잘 드는 것이 중요하며, 토질은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그러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한 땅이 좋다.

  • 광선 : 양생
  • 토양 : 비옥
  • 재배특성 : 북향을 제외한 동서남향의 경사지나 용수로의 제방둑, 유휴농지, 이용하지 않았던 들판 등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집단재배가 가능한 곳이면 된다.

3. 잔대의 효능

잔대는 초롱꽃과 잔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세계에 약 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자라는 종류도 대단히 많이 있다. 둥근잔대, 톱잔대, 흰톱잔대, 넓은잎잔대, 도라지모싯대, 흰도라지모싯대, 두메잔대, 가는잎잔대, 진퍼리잔대, 만주잔대, 꽃잔대, 층층잔대, 가는층층잔대, 모싯대, 흰모싯대, 당잔대, 섬잔대, 털잔대, 잔대, 흰잔대, 고산잔대, 왕잔대가 자라고 있다. 줄기를 꺽으면 하얀 우유빛깔의 액이 나온다.

생약명으로 사삼이라고 부르는데, 그 유래는 뿌리가 약으로 쓰이는 인삼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또는 모래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사삼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잔대는 도라지와는 달리 그냥 생으로 씹어 먹어도 입안에서 아리지 않고 맛이 달기 때문에 시골에서 배고픈 시절 구황식물로 많이 먹었다. 봄철에 연한 잎을 나물로 먹으며, 뿌리는 언제든지 채취해서 생으로 먹거나 나물로 묻혀먹거나 술에 담가 먹거나 가루내어 먹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류머티스 관절염에 잔대의 뿌리를 술에 담가 먹으며, 해독제와 거담제로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잔대의 잎을 식초에 담가 먹으면 아주 좋은 향기가 있으면서 먹기에 좋다고 한다.

잔대의 맛은 달고 조금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폐, 간경에 작용한다. 양음청폐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한다. 오장안정, 헤르니아로 음낭이 부어 처지는 증상, 항상 잠만 자려는 증상, 모든 악창, 옴, 몸이 가려운 증상, 고름배출, 고혈압, 해수, 천식, 기침, 산후 모유 부족, 대량출혈후 맥이 미약하고 손발이 차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약리실험에서 거담작용, 강심작용, 항진균 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40~1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거나 환을 지어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