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구절초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많이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산의 등산로 부근이나 양지 바른 곳 혹은 반그늘의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50~100cm 정도이며,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얇게 갈라지고, 길이 4~7cm, 폭 3~5cm이다. 꽃은 흰색이며 향기가 있고 줄기나 가지 끝에서 한 송이씩 피고 한 포기에서는 다섯 송이 정도 핀다. 처음 꽃대가 올라올 때는 분홍빛이 도는 흰색이고 개화하면서 흰색으로 변한다. 꽃의 지름은 6~8cm 정도이다. 열매는 10~11월에 맺는다. 구절초는 ‘울릉국화’, ‘낙동구절초’, ‘포천구절초’, ‘서흥구절초’, ‘남구절초’, ‘한라구절초’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종류가 30여 가지가 넘고 대부분 ‘들국화’로 불려지고 있다.
2. 종류
구절초의 유사종으로는 한라구절초, 포천구절초, 산구절초, 바위구절초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한라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며 한국 특산종으로서 한라산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가늘게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육질이며 꽃은 보통 흰색, 분홍색이며 머리모양 꽃차례의 지름은 5~6㎝이다.
3. 형태/구조
높이는 50㎝ 내외이고,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잎은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며, 가장자리가 1회 우상으로 갈라져 있다. 측렬편은 흔히 4개로 긴 타원형이며, 끝이 뭉툭하고 가장자리가 다소 갈라지거나 톱니가 있다. 열매는 수과로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2mm 정도로 5개의 줄이 있으며 밑 부분이 약간 굽는다. 종자는 10월 하순경부터 11월초에 성숙한다. 꽃은 머리모양꽃차례는 보다 크며 지름이 8cm에 달한다. 꽃은 보통 백색이지만 붉은빛이 도는 것도 있다. 꽃은 향기가 있으며 줄기나 가지 끝에서 한송이씩 피고 한 포기에서는 5송이 정도 핀다. 총포는 반구형이며 길이 6~7mm, 지름 1.5cm이고 포편은 3줄로 배열된다. 가운데의 관상화는 꽃부리가 황색이다. 줄기는 높이가 50cm내외에 달하고 전체에 털이 있거나 또는 없으며, 줄기는 곧게 나고 단일하거나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는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4. 식물학적특성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화식물이며, 단일성 식물이다.
5. 생태적특성
다년생으로 높은 지대의 능선에서 군락을 형성하여 자라지만, 들에서도 흔히 자란다.
6. 용도
구절초는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으며, 재배도 가능하다. 또한 예로부터 월경 불순·자궁 냉증·불임증 등의 부인병에 약으로 쓰여 왔다.
7. 효능
구절초란 이름은 음력 9월 9일에 채집하여 쓰면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는 9개의 마디가 있어 구절초라고 전해진다. 이 약은 특이한 향기가 있고 맛은 조금 쓰고 성질은 따듯하다. 구절초는 여성의 자궁이 허약하고 차서 생기는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증 등에 효과가 있다. 위냉, 소화불량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민간에서는 환약 또는 엿을 고아 장기복용하면 생리불순이 치료되고 임신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