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학명은 Zizyphus jujuba var. inermis Rehder 이다. 높이는 10∼15m에 달하며, 곧추 자란다. 잎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이 둥글고 좌우가 같지 않으며 3주맥이 있다. 가장자리에 뭉툭한 톱니가 있으며 광택이 있다. 재배를 시작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1,188년 이래에 널리 재배를 권장하였다고 한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오월 단오날 정오에 대추나무를 시집보내는 풍속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나무의 줄기가 둘로 갈라진 곳에 돌을 끼워주거나 도끼 나 낫으로 줄기를 이리 저리 쳐서 상처를 주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대추가 많이 열린다고 서술하고 있으며,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이다. 속신으로서의 대추는 아들과 관계있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서울에서는 태몽으로 대추나 대추나무를 보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으며, 경기도·충청남도 지방에서는 제사를 지낸 뒤 대추를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는다. 경도잡지에 의하면 신부는 혼인할 때 옷상자·경대와 함께 대추를 가지고 간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도 아들을 낳으려는 의식과 관계된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추 생산량은 980t 정도이다.

2. 종류

우리나라의 대추는 품종화 되어 보급된 것은 없고 편의상 주산지명을 따서 충청도의 보은대추, 경기도의 경대추, 논산의 연산대추, 밀양의 고례대추, 경상북도의 동곡대추 등으로 부른다.

3. 분포

원산지는 한국이다. 중국에서는 약 2,500년 전부터 재배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4세기에 과실을 약용·식용으로 사용하였다. 고산지대를 제외한 전국의 표고 500m 이하에서 자라며 국외로는 중국과 남유럽, 일본 등지에서 분포한다.

4. 형태/구조

높이 7~8m까지 자라며 수피는 회갈색이다. 어린 가지는 여러 가지가 한군데에서 나오고 가지 끝에 털이 약간 있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이고 윤채가 있으며 예두 또는 둔두, 원저이다. 3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6~7월에 가지 끝에 연한 녹색의 꽃이 피는데, 양성화이고 지름 5~6mm로 10개 내외로 취산화서를 이룬다. 꽃잎은 꽃받침조각보다 작으며 각각 5개이다. 열매는 길이 2~3cm로 타원형의 핵과이며, 9~10월에 녹색이나 적갈색으로 익는다. 산 대추나무는 과육부가 적고 가지에 가시가 많고, 묏대추는 대추나무에 비해 과육이 적다.

5. 식물학적특성

갈매나무목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소교목이다.

6. 생태적특성

대추나무의 생육적온은 25~30℃이나 내한, 내서성이 강하여 기후적응성이 매우 강하여 온도에 대한 적응범위가 넓다. 또한 수분 요구도가 낮아서 건조에는 강하나 과한습도에는 약한 면모를 보인다. 생육에 적당한 토성은 사양토 질에 pH 6.5의 중성토양이 알맞다.

7. 생리적특성

대추나무는 일조량이 부족하면 가지가 웃자라고 결실이 불량하므로 충분한 일조량이 필요하다. 개화기간이 장마와 겹치는 경우 일조부족으로 결실불량이 많이 일어난다.

8. 용도

유실수종으로서 식용하며 약용으로도 유명하다. 목재는 기구재나 조각재, 내장재, 세공재 등으로 사용되고 가을철에 붉게 익는 대추는 아름다워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수로 심어도 훌륭하다.

9. 효능

산후에 허리가 아플 때는 진하게 달여 먹고, 임신으로 몸이 허약해졌을 때도 효과가 좋다. 쇠약한 내장을 회복시키며 이뇨효과도 있으며 정신 안정제로 특히 여성의 히스테리에 잘 듣는다. 대추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류나 식이성섬유,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등은 노화 방지의 항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식이성 섬유를 많이 먹으면 장내의 여분의 담즙산을 줄이므로 담즙산의 독성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담즙은 지방분을 많이 섭취하면 그 분비량이 증가한다. 그래서 담즙중의 담즙산이 많아지고 장내세균에 의해 발암물질로 변하므로 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암의 위험성이 커지는 것이다. 그러한 발암물질을 흡착 배출하는 좋은 식이성 섬유를 대추는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은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독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