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독활은 다년생초본으로 줄기는 키가 1~2.5m에 달하며 직경이 2cm정도로, 암녹색을 띤다. 줄기 표면에는 황백색의 잔털이 많고, 마디에는 잎이 1개씩 어긋난다. 잎은 앞면이 농녹색이고, 뒷면은 담녹색이다. 줄기 중간부위 잎은 윗잎보다 2배 이상 크고, 작은 잎 조각은 타원형이며 끝은 뾰족하다. 잎 가장 자리는 날카로운 톱니를 이루고 있다. 꽃은 7~8월에 원줄기의 끝이나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큰 원추화서가 자라 층상으로 갈라진 가지 끝에 둥근 산형화서로 꽃이 핀다. 꽃은 양성화로 수술이 5개이며 꽃밥은 담황색이다. 암술도 5개이며 암술머리는 바늘모양으로 뾰족하다. 과실은 10월에 흑자색으로 익으며 종자 5립이 들어 있다. 종자는 담황갈색 또는 담자색으로 크기는 2×1×0.5㎜의 긴 공 모양을 하고 있으며, 1,000알의 무게는 1g 정도이다. 뿌리는 땅속 깊이 길게 뻗으며 비대하는데 겉은 암갈색을 띠고, 잘라보면 외측둘레는 유백색, 속은 담황색을 띤다.열매는 검고 그 속에 씨앗이 5~6개 들어 있으며 휴면기에는 지상부는 고사하고 구근 형태로 월동한다. 독활은 낙엽관목인 두릅과는 다르다. 한방에서는 독활이라고 부르는데 순이 독특한 향기와 담백한 맛을 내고 영양가가 풍부하여 고급요리에 이용되고 있다.독활은 한줄기로 곧게 자라 비바람이 불어도 요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도 신기하게 스스로 혼자서 움직인다. 그래서 독활은 혼자 활동하는 풀이라 해서 독활이라 한다. 또 혼자 요동치며 흔들린다고 하여 독요초라고 하고 일명 장생초라고도 한다. 땅두릅이라고도 한다. 유사한 발음 때문에 땃두릅이라 불리기도 하나 땃두릅나무와는 다른 종이다.

2. 종류

우리나라에서는 두릅나무과 식물인 독활을 이용하고 있다. 국가표준 식물목록에는 독활을 땅두릅의 변종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식물의 존재는 분명하지 않다. 중약대사전에는 미나리과 식물인 중치모당귀, 흥안백지, 자경독활, 우미독활, 연모독활 및 두릅나무과 식물인 독활의 뿌리 및 뿌리줄기를 기원으로 하였다. 우리나라의 독활의 뿌리와 근경이 중약대사전에는 토당귀라는 독립된 약재로 기록되어 있는데, 내용 중에 독활로도 쓴다고 하였다.

3. 식물학적특성

두릅나무과의 다년생초본이다.

4. 용도

잎과 줄기는 독특한 향기와 영양이 풍부하여 이른 봄 고급 신선채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른 봄 어린 순은 식용하며, 가을에 잎이 죽은 다음 흙을 덮어서 어린 순이 길게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뿌리는 약용하는데, 근육통, 하반신마비, 두통, 중풍의 반신불수 등에 많이 쓰인다.

5. 효능

독활은 굵은 줄기에 짤막한 털이 약간 있고 좋은 냄새를 풍긴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거나 국거리로 식용하며, 어린 줄기의 껍질을 벗기어 날로 된장이나 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산뜻한 맛과 씹히는 느낌이 좋고 어린 순을 튀김으로 먹기도 한다. 농촌에서는 독활의 새순이 독특한 향기가 있어 생채로서 먹을 수도 있고, 살짝 데쳐서 고추장 및 식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며, 초절임, 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해 먹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해열제, 이뇨제로 쓰며 진통제로 사용한다. 가을에서 봄 사이에 뿌리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 3~10그램 정도를 끓여서 하루 3번 먹는다. 발한, 거풍, 진통의 효능이 있으며 풍습으로 인한 마비와 통증, 반신불수, 수족경련, 두통, 현기증, 관절염, 치통, 부종 등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