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벌나무란?

벌나무는 산겨릅나무, 산저릅나무, 참겨릅나무, 봉목, 산청목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학명은 Acer tegmentosum Maxim. 해발고도 600m 이상의 고지대의 습기찬 골짜기나 계곡에서 자라며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로 10∼15m인 교목이다. 벌이 많이 모인다고 해서 벌나무라고 불렸다는 설과 나뭇가지가 벌집 모양이어서 벌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잎은 넓고, 어린 줄기는 연한 녹색이며 줄기가 매우 연하여 잘 부러지며 껍질이 두껍고 재질은 희고 가볍다. 연한 황록색 꽃이 피며, 열매는 시과(翅果)로 털이 없고 9∼10월에 익는다.

독성이 없고 약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나무로 맛이 담백하며, 청혈제(淸血劑)와 이수제(利水劑)로도 쓰인다. 간에 좋은 약초로 헛개열매 만큼이나 많이 알려져 있는 약재로 유명한데 간의 온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수분이 잘 배설되게 하는등 간에 좋은 음식으로 통한다.

  • 잎 : 대생(對生)하고 길이는 7~16 cm 정도. 광난형(廣卵形) 또는 원형(圓形)이며 끝이 3~5개로 얇게 갈라지고 기부에서 5맥(脈)이 갈라진다.
  • 껍질 : 녹색으로 백색줄이 세로로나있어 이색적인 느낌.
  • 생육특징 : 가래나무, 거제수, 사스래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등과 혼생(混生)하며 내음력(耐陰力)이 강해 나무 밑에서도 잘 자라고 풍부한 부식질(腐植質)과 적윤(適潤)한 토양을 좋아하며 천연하종발아(天然下種發芽)가 잘 된다.

2. 벌나무 효능

2-1. 간에 좋은 음식

벌나무는 헛개나무 이상으로 간암, 간경화증, 간염 등 간에 생기는 질환에 대해 효능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한국식품과학회지에서 발행된 벌나무의 다른 이름인 ‘산겨릅나무 추출물의 간암세포의 증식 억제 효과’[링크] 논문과 2008년 학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서 발행된 ‘산겨릅나무 추출물의 항산화 및 간 기능 보호효과’[링크] 논문을 통해 벌나무가 간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벌나무에는 살리드로사이드, 티로솔 등의 폴리페놀 성분들이 항염증, 항산화, 간 보호 작용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간 건강 회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아 간에 좋은 음식으로써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2. 기타 벌나무 효능

벌나무는 위암, 폐암 및 유방암 세포 등에서 암세포 생육억제효과를 보고하였고 이밖에도 제독작용, 청혈작용, 지방분해 작용, 이뇨작용, 신경안정 작용, 지사제 작용 등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독성이 없어 부작용도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채질에 따라 다르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므로 맹신은 금물.

  • 신장기능향상
  • 이뇨작용
  • 부종
  • 불면증
  • 혈액순환완화
  • 성인질환예방
  • 고혈압개선
  • 해독작용
  • 피로회복
  • 숙취해소
  • 지방분해(다이어트)
  • 알레르기완화(아토피)

3. 벌나무 먹는법

벌나무는 잎, 가지, 줄기, 뿌리 등을 약으로 쓰는데 껍질 쪽이 조금 더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벌나무차

  • 물 2L 정도를 끓인 후 흐르는 물에 씻은 벌나무 30g 정도를 넣고 약불로 물이 반정도 줄때까지 끓여서 섭취.
  • 위가 약하거나 어린 아이의 경우 섭취량을 반으로 줄이는것이 좋다.
  • 상온에서는 변질할 수 있으니 냉장고에 보관하는것이 좋다.
  • 3시간 이상 오래 달일수록 좋으며 특히 벌나무를 노릇한 정도로 약한 불에 볶아서 달이면 맛도 좋아지고 효과도 배가된다.
  • 달인후에도 남은 벌나무는 버리지 말고 말린 후 다시 달여서 사용해도 무방

4. 주의사항

  • 벌나무는 독성이 없고 별다른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재이지만 체질에 따라서 과하게 섭취할 경우 배탈이 나거나 설사,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벌나무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의 원료로 등재를 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섭취 전 반드시 이러한 사항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벌나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은 제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통경로가 명확하지 않으며 검증되지 않은 야생 벌나무를 섭취하게 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