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경채의 특성과 이용
배추과에 속하며 학명은 Brassica Compestris L.ssp Chinensis이다. 영명으로 Pakchoi라고도 하며 중국명은 등으로 표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청경co 또는 팍쵸이라고 부르고 있다. 원래 청경채는 배추의 야생종으로 7세기경에 중국북부지방에서 재배되었던 순무와 남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었던 숭이 중국의 양주에서 오랜 기간동안 자연 교잡되어 지금 배추의 원시형을 탄생시킨 조상이기도 하다. 초장은 25㎝로 잎과 잎줄기 색이 녹색으로 뿌리 위 밑둥을 잘라먹는 것으로 비교적 생육기간이 짧은데 파종 후 수확까지 봄, 가을 파종은 45~50일, 여름 파종은 30~35일 정도 밖에 안 걸린다.
차고, 서늘한 기후대에서 잘 자라지만 내서성도 강하다. 배추과 채소의 특성상 저온에서 꽃눈이 형성되어 장일 조건에서 추대된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포기를 2~3번 세로로 잘라서 소금과 청주로 맛을 내 음료, 스프조림, 우유 조림 등에 이용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쌈, 샐러드, 국거리 등으로 이용된다.
2. 먹는 방법과 효능
국, 전골, 된장국, 김치 등 일반채소와 같이 먹는다. 시원한 맛 때문에 쌈, 샐러드 채로 많이 먹고 잎줄기를 하나씩 잘라서 쌈장에 찍어 먹는다. 사과와 꿀을 팍초이와 함께 잘 혼합한 후 믹서기로 갈아 즙을 내어 마시는데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섭취할 수가 있다. 삶아 먹을 경우 칼슘이 변해서 용해되지 않는 무기칼슘으로 변해 몸에 흡수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생즙을 내어 마시는 것이 좋다.
풍부한 비타민 C와 인, 칼슘, 납 함량이 높아 자주 먹으면 피부미용에 좋고 치아와 골격의 발육에 이로우며 산소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시키고 세포조직을 강하게 해 준다. 또 비타민 A효력을 가진 카로틴도 듬뿍 들어 있다.
3. 재배방법
-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연하게 잘 자란다. 통풍이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배수가 양호한 곳이어야 한다. 토양은 사질양토가 적합하여 배추가 잘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된다.
- 이른봄 재배시 저온에 의해 화아분화하여 장일 조건에 의해 추대가 이뤄지므로 어느 정도 안정된 생산을 위해서는 품종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재배조건을 이해해서 연중 생산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직파의 경우, 토양이 건조하면 발아가 나빠지므로 파종 전에 충분하게 관수해야 한다. 줄 간격 15㎝, 포기사이 15㎝를 표준으로 1구에 2~3립을 파종한다. 파종 후부터 발아까지는 토양을 건조하기 않게 관수해야 한다. 육묘의 경우는 포트에서 본엽이 2.5~3매까지 키워 정식한다. 재식거리는 직파의 경우처럼 15㎝×15㎝이다. 밀식할 경우 재식거리를 15×10㎝ 재배도 가능하다. 터널식 피복은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직파 경우는 본엽 1.5~2매 때 제초를 겸하여 포트당 1주만 남기고 솎아 줘야 한다. 150평당 종자소요량은 직파 경우 300~400㎖, 육묘의 경우는 80~100㎖정도이다.
- 초봄 재배 경우 최저 12~13℃의 온도에 연속적으로 감응하고 고온에 이르면 꽃대가 올라와 추대하게 되므로 온도 관리에 적극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한여름 재배 경우는 일부 품종을 제외하고는 재배에 무리가 따르므로 청경채 종자 전문 취급 종묘사에 문의, 품종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종자 관리소에 신고된 청경채 품종도 일반종, 교배종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재배 작형에 따른 재배시기별로 품종이 세분화되어 있다.
4. 수확 및 출하
청경채는 재배시기에 따라서 수확시기가 많이 차이가 난다. 봄에 파종시는 씨앗 파종 후 40~50일, 여름에는 30~35일, 가을 겨울에는 40~60일째에 수확한다. 150~200g정도의 것을 크기가 큰 것부터 밑둥을 잘라 수확한다. 외엽 3~4매를 때어내 밑둥을 다시 잘라 4kg박스에 비닐을 깔아서 차곡차곡 쌓아 출하시킨다. 평균 초장은 15㎝, 포기 밑둥이 4~5㎝가 되는 것이 좋다. 초장이 25㎝이상 되면 밑둥이 너무 단단해지므로 키가 큰 것부터 잘라내 수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