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피루리나란?

대표적인 건강식품중 하나인 스피루리나는 조류(藻類)의 한 종류로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 된 생명체인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의 일종이다. 청록색으로 나선형이며 길이 300~500μm, 넓이 8μm의 형태로 약 30종이 알려져 있으며 강한 알칼리성을 지닌 열대지방의 더운 물에서 번식한다. 흔히 스피루리나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표기는 스피룰리나(spirulina)가 맞다고 한다. 필수 5대 영양소를 포함해 60여 종의 영양소를 함유한 식품이다. WHO(세계보건기구)와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에서 완전식품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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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성분은 단백질 60~70%, 지질 6~9%, 탄수화물 15~20%로 이루어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18종의 단백질, 13종의 비타민, 14종의 미네랄 엽록소, 감마리놀렌산(GLA), 항산화제, 다당류, 섬유질 등의 영양원소가 균형있게 함유되어 있는데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영양소가 들어있으면서도 소화 흡수율이 95%가 넘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효능들을 가지고 있어 건강보조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슈퍼 박테리아 등 새로운 감염원의 출현으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부작용이 없는 완전 식품으로 알려진 스피루리나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스피루리나의 단백질 함량이 무려 60~70%애 이르고 있는데 이는 대표적 고단백 식품이자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통하는 콩의 39% 쇠고기, 가다랑어, 장어의 23~26%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이보다 편하고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단백질원인 계란의 12%를 압도하는 수준. 이런 스피루리나의 특징 때문에 미항공우주국 NASA에서도 슈퍼푸드로 인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우주인 식량으로도 연구중이다.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효율적이면서 간단하게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단백질과 기타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 할 수 있기때문.

2. 스피루리나 효능

스피루리나의 영양소 중에서 카로틴과 핵산은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를 억재하고 노화를 지연시켜 젊음을 지속시켜주는데 도움이 되고 고함량의 비타민12와 철분은 혈액속의 적혈구를 증가시켜 노약자나 유아의 영양식품으로도 훌륭한 편이다. 또한 스피루리나에 함유된 엽록소는 강력한 살균작용, 심장기능 강화, 변비 해소작용, 빈혈의 예방과 치료에 유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1. 면역력 증강

스피루리나에 들어있는 피코시아닌 성분은 백혈구 성숙을 도와주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SOD, 베타카로틴, 피코시아닌 등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풍부해 피부 관리나 노화방지에 좋다.

  • 에너지배양 : 무력해지고 에너지가 결핍되는 경우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며 또한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에너지와 스태미너, 근육생성을 도와 준다.
  • 영양제고 : 확실한 영양분의 공급을 통하여 체내의 전반적인 영양증진과 소화기능을 원할하게 한다. 특히 임산부나 수유중인 산모, 유아나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영양분 공급에 좋다.
  • 면역증강 : 골수, 흉선, 비장의 생성기능을 강화시켜 체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체내의 세균 배양과 비정상적인 세포의 성장을 방지한다.

이밖에도 심한 스트레스, 위장이나 대장의 장애, 피부건강, 시력 건강, 모발의 성장과 윤기, 콜레스테롤의 저하, 혈압을 정상화해 주는데도 유용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2. 스피루리나 다이어트

극단적인 식이조절을 동반하는 단기간 다이어트를 실시 한다면 영양결핍으로 인한 빈혈과 탈모, 변비, 근육 손실 등의 부작용이 반드시 따라오기 마련. 때문에 사람에 필요한 거의 모든 영양소를 담고 있는 스피루리나는 다이어트시 발생할 수 있는 영양결핍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95% 이상 높은 소화 흡수율을 가진 스피루리나는 다이어트로 인한 위장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수용성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트할 때 걸리기 쉬운 변비를 개선한다. 여기에 더해 스피루리나의 엽록소 성분은 다이어트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피루리나 다이어트

스피루리나 1g의 열량은 4kcal 정도로 하루 6정 또는 1티스푼 파우더(약 3g)를 식사 1시간 전에 섭취하면 식욕을 억제 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하루 종일 음식을 먹는 경향이 있다면 하루 세번 일정량을 섭취하는것이 좋으며 저녁에 많이 먹는편이라면 저녁 식사 1시간 전 또는 식사 후에 섭취하도록 한다.

2-3. 간에 좋은음식 스피루리나

간기능을 유지하거나 간기능을 회복시키는데에는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것이 중요한데 스피루리나의 풍부한 단백질 성분과 높은 흡수율은 이러한 조건에 잘 부합하고 있어 간에 좋은 음식으로 통한다. 간조직의 7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기능의 하나인 화학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여러 가지 효소가 모두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2-3. 당뇨에 좋은음식 스피루리나

스피루라나는 인슐린 저항성개선등 당뇨병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21세기당뇨혈관연구소(소장 허갑범)와 ES생명과학연구소가 지난 29일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스피루리나 복용에 따른 임상적 변화’에서 “스피루리나를 3개월간 복용시킨 실험군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 대조군 보다 공복 혈당 및 당화 혈색소치, 혈청 중성 지방 수치가 유의하게 낮아졌고(P<0.05), 고밀도 지단백과 인슐린 저항성 검사(ITT) 수치는 대조군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증가됐다.(P<0.05)”고 밝혔다.

연구팀은 2형 당뇨환자 중 공복 혈당이 110mg/dl~200mg/dl인 40명의 실험군에게 3개월간 스피루리나를 복용시키며 혈당과 당화 혈색소, 간기능과 혈장 지질 성분, 혈장 C-peptide, 인슐린, 인슐린 내성검사, 초음파를 사용한 내장지방 두께를 비롯해 ‘허리둘레/허벅지 둘레+종아리 둘레’, 내장 지방과 골격근 비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2-4. 지구환경

건강과는 별개로 최근 국내 연구진은 스피루리나가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역할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열대우림 1m2는 연간 15~2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같은 면적의 스피루리나 등의 미세 조류는 30~40t을 흡수한다고 한다. 스피루리나 같은 남조류는 35억년 전 지구가 이산화탄소로 덮여 다른 생물이 살지 못할 때부터 있었다고 추정되며 이때 스피루리나등의 조류들이 대기 중에 가득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뿜어내면서 지구가 지금과 같이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가설이다. 실제로 스피루리나는 매우 혹독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데 40℃의 고온, 바닷물보다 6~7배나 더 짠 염분이 높은 호수, pH9~11의 강알칼리성 환경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다.

3. 스피루리나 먹는법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피루리나는 정제나 파우더 타입이 대부분으로 식사 사이 약 3~10 그램 정도를 물이나 주스에 타서 섭취하면 된다. 정제는 대부분 하루에 약 6정 정도를 섭취한다.

4. 기타

스피루리나 제품을 선택 할때는 배양에서 수확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 및 HACCP나 GMP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입하는것이 안전하다. 과학적인 관리를 하지 않은 자연산 스피루리나는 이물질이 들어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생하는 호수 물속에 생활폐수가 흘러 들어와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부원료 함량이 낮고 엽록소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것이 좋다.

완전 식품으로 불리는 스피루리나지만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고도 농축돼있는 스피루리나를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 섭취하게 될 경우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있어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 루프스,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 질환 환자도 섭취를 피하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