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황칠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목공예품을 만들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할 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황칠은 옻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칠하는 옻칠과 함께 전통적인 공예기술이다. 황칠나무 표피에 상처를 내면 노란 액체가 나오는데 이것을 모아 칠하는 것을 황칠이라고 하며 전통적인 가구의 도료로 사용하였다. 황칠의 용도는 다양해서 금속이나 가죽의 도료로도 사용되었다. 한국 특산종으로 남해안 섬에서만 자라는데 그 용도나 쓰임새의 탁월함 때문에 부침이 많았다. 역사적으로는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으로 분류되었고 이때문에 황칠나무가 자라는 지역 백성들의 고통도 심했다. 이때문에 조선시대에는 황칠나무를 자라면 베어버렸다고 전한다.높이 15m에 달하고 어린 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또한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어린 나무에서는 3∼5개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꽃은 6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고 양성화이며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줄기는 길이 3∼5cm이고 작은꽃줄기는 길이 5∼10mm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며 화반에 꿀샘이 있다.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지고 핵과는 타원형이며 10월에 흑색으로 열매가 열린다. 황칠에 사용되는 나무의 진액은 8월에서 9월에 채취한다.

2. 분포

제주도를 비롯한 전남 완도, 보길도 등 온대 남·서부 해안도서 지역에 표고 50~900m에 분포한다.

3. 형태/구조

상록활엽교목으로 수고 15m, 직경 80cm까지 자라고 수간은 단립으로 올라가 원추형의 수형을 이루고 어린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고 윤기가 난다.잎은 호생하며 길이 10~20cm의 난형 또는 타원형이고 톱니가 없거나 3~5개 로 갈라지며 첨두이고 예저 또는 넓은 예저이며 양면에 털이 없고 엽병은 길이 3~10cm로서 표면이 편평하거나 홈이 있다.산형화서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꽃은 양성화로 6월에 백색으로 피고 화경 은 길이 3~5cm이며 소화경은 길이 5~10mm이고 꽃받침은 종형 또는 도란형 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이고 화반에 밀선이 있으며 자방은 5실이고 암술머리는 5갈래로 나뉜다.열매는 길이 7~10mm인 타원형의 핵과로 10월에 흑색으로 익으며 암술대가 남아 있다.

4. 식물학적특성

두릅나무과의 상록활엽교목이다.

5. 용도

황칠나무의 수지액인 황칠은 투명한 황금빛의 천연도료로 목공예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우수한 재료이다. 옛날에는 주로 전투용갑옷, 산문갑 등 궁중의 귀중품을 만드는데 이용하였으나 현재에는 그 활용도가 높아 목공예는 물론 금속, 가죽, 종이 등의 다양한 공예분야의 도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황칠에는 정유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를 옛날에는 안식향이라고 불러왔으며 천연향수나 약용으로서도 가치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