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삼, 백삼이라고도 하는 더덕은 초롱꽃과에 속하며, 길이가 2m 이상 자라는 다년생 덩굴식물이다. 일번, 만주, 중국 및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 야생한다. 특유의 향이 있어 지나가다가 발견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어린잎을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맛이 좋은 뿌리를 더덕구이, 더덕생채, 더덕장아찌, 더덕주 등으로 많이 이용하며, 약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2. 종류

유사종으로는 푸른더덕, 소경불알, 애기더덕, 만삼 등이 있다.

푸른더덕

민더덕이라고도 불리는 푸른더덕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식물로 전국 각지에서 자란다. 더덕과 달리 꽃부리 안쪽에 갈 자색 반점이 없다.잎은 어긋나기하며 짧은 가지 끝에서는 4개의 잎이 서로 접근하여 마주나기 하므로 모여 달린 것 같고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양끝이 좁고 길이 3~10cm, 나비 1.5~4cm로서 털이 없으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피고 짧은 가지 끝에 밑을 향해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난상 긴 타원형이며 길이 2~2.5cm, 길이 6~10mm로서 끝이 뾰족하고 녹색이다. 꽃부리는 길이 2.7~3.5cm로서 끝이 5개로 갈라져 뒤로 약간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다. 더덕과 달리 화관 안쪽에 갈자색 반점이 없다. 줄기는 덩굴성으로 2m정도 자라며 보통 털이 없고 자르면 유액이 나오며,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다.

소경불알

알더덕, 만삼아재비라고도 불리는 소경불알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덩굴성의 여러해살이풀로 얼핏 보기에는 만삼같지만 뿌리가 길지 않다. 이 뿌리를 식용한다. 우리나라 전국 산지의 낮은 곳, 특히 습기가 충분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뿌리가 길어지지 않고 둥글게 자란다. 즉, 토양을 비롯한 환경조건에 적응하면서 지하부의 형태가 적절히 진화했다고 생각된다.특별히 번식을 하지 않아도 재배지에서 모주의 밑에는 어린 자연 발생 묘가 많이 자라므로 이식하면 쉽게 증식이 가능하나, 실생번식을 위해서는 11월경에 채취한 종자를 곧바로 습기가 충분한 파종상에 뿌린다. 이 때, 미립종자이므로 취급과 파종에 유의해야 한다. 토양은 물 빠짐이 좋고 보습성이 충분한 사질양토에 부엽을 충분히 섞어 재배한다. 어느 정도의 척박지에서도 적응이 가능하나 건조에는 약하다.소경불알은 관상가치가 높기 때문에 다양한 식재장소에 덩굴성 소재로 이용하거나 화분에 심어 지주로 유인해 주기도 한다.잎은 어긋나기하나 측지에서는 4개의 잎이 마주나기 한 것 같이 보이며 달걀모양 또는 난상타원형이고 양끝이 좁다. 짧은 엽병과 더불어 길이 2~4.5cm, 나비 1.2~2.5cm로서 양면, 특히 뒷면에 백색 털이 많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열매는 삭과이고 원뿔모양이다. 꽃은 7~9월에 피며 자주색이고 짧은 가지 끝에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길이 1~1.5cm, 나비 4~6mm로서 녹색이다. 꽃부리는 종형이며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약간 뒤로 말리고 길이 2~2.5cm로서 안쪽은 짙은 자주색이며 겉은 윗부분이 더욱 짙은 자주색이고 밑 부분은 연한색이다. 뿌리는 전체에 털이 있고 덩이뿌리 끝이 가늘어지지 않아 둥근 모양이다.유사종으로는 같은 Codonopopsis속 식물인 만삼이 있다.

애기더덕

섬더덕, 애기소경불알이라고도 하는 애기더덕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일본, 중국 및 한국에 분포한다. 자생지가 1~2곳으로 개체수가 매우 적어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 내외 보전이 필요한 특산식물, 멸종위기종이다. 전체가 소형이고 털이 많으며 떨어지지 않는다.

만삼

초롱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성 초본이자 취약종으로 중국, 한국에 분포한다. 특히, 덕유산 북쪽에 분포하는 종으로 백두대간 상에 좁게 분포한다. 최근 식용으로 채취가 심해 자생지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 대상이다. 줄기와 잎에 털이 있고, 더덕보다 연하다.본래 깊은 산속의 그늘지고 습한 곳에 자생하는 식물이므로 그늘로서 냉량하고 습도가 높은 곳이 생육에 가장 적당하다. 토질은 부식질이 많이 함유된 모래참흙이 좋다. 씨앗 또는 묘두로 번식하나 흔히 산간 자연 생에서 묘두를 캐서 옮겨 심은 후 씨앗을 채취해서 재배용으로 사용한다. 파종 시기는 가을에는 10~11월경, 봄에는 3월 상·중순경이 적당하다. 9월, 10월에 결실한다. 잎은 어긋나기 하지만 짧은 가지에서는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둔두 원저이다. 길이 1~5cm, 나비 1~3.5cm로서 양면에 잔털이 있으며 특히 맥 위에 많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색이며 가장자리가 보통 밋밋하고 엽병은 길이 2~3cm로서 털이 있다. 삭과는 편원뿔모양이며 꽃받침이 숙존 하고 9~10월에 익어 끝이 3쪽으로 터져 종자를 쏟아낸다. 종자는 작고 많은데 길고 둥글며 날개가 없는 갈색으로 광택은 없다. 꽃은 7~8월에 피며 측지 끝에 1개씩 달리고 그 밑의 잎겨드랑이에서도 계속 피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길이 15mm, 나비 5mm로서 피침형이다. 꽃부리는 종형이며 자주색이고 길이 2.5cm, 지름 1.5cm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삼각형이고 길이 5mm이다. 덩굴줄기는 다른 물체에 감아 오른다. 전체에 털이 있고 자르면 유액이 나온다. 땅속줄기는 곤봉 모양이다. 뿌리는 원주형으로 길이 20~30cm, 지름 0.5~2cm이며 겉이 황갈색을 띤다.

3. 분포

일본, 만주, 중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의 전국 각지에 야생한다. 특히, 우수리에 자생한다.

4. 형태/구조

아랫부분의 잎은 어긋나기하며 짧은 가지 끝에서는 4개의 잎이 서로 접근하여 마주나기 하므로 모여 달린다.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양끝이 좁고 길이 3~10cm, 나비 1.5~4cm로서 털이 없으며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색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열매는 삭과로서 원뿔모양이다. 옅은 녹황색의 꽃은 8~9월에 윗머리의 엽액에서 피고 짧은 가지 끝에 밑을 향해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난상 긴 타원형이며 길이 2~2.5cm, 나비 6~10mm로서 끝이 뾰족하고 녹색이다. 꽃부리는 길이 2.7~3.5cm로서 끝이 5개로 갈라져 뒤로 약간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 갈자색 반점이 있다. 씨방은 하위이며 암술머리는 3~5갈래로 갈라진다. 덩굴은 길이 2m로서 보통 털이 없고 자르면 우윳빛 유액이 나온다. 덩굴줄기는 담녹색이며 시계방향으로 감아 올라간다. 덩이뿌리는 비대하며 방추형이다.

5. 용도

더덕 뿌리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 등 여러가지 유용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더덕구이, 생 무침, 정과, 찜, 장아찌, 누름적, 자반, 김치, 더덕술 등으로 이용된다.한약에서는 최유, 해독에 쓰이고 건강식 채소로 그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더덕을 손질할 때 나오는 끈끈한 유액은 인삼에 함유된 것과 같은 사포닌 성분으로 건위, 강장제, 거담제, 기관지염, 해열, 해독에 쓰인다.

6. 더덕 효능

사포닌, 이눌린, 펜토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 강하와 지질함량을 낮추는 건강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