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로니아란?

아로니아(aronia)는 초크베리(choke-berry, the choke-berries)로도 불린다. 장미과 다년생 식물로 주로 열매를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하며 식용 색소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고 관상용으로도 널리 재배되고 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18세기 경에 유럽에 전래되었으며 지금은 폴란드가 전 세계 아로니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며 제1의 아로니아 생산국으로 꼽히고 있다.

아로니아는 꽃과 열매가 5월 피고 열리며 8~9월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영하 40도의 추위, 강렬한 자외선,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편으로 국내에서는 충북 단양과 전북 고창이 대표적인 산지. 해충이나 조류로 인한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재배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수분 조절만 잘 해주면 재배가 어렵지않고 철쭉처럼 키가 크지 않아서 가정에서 화분에 키우기 좋은 편이다.

아로니아는 방사능 성분을 어느 정도 중화를 시켜주는 능력이 있어 체르노빌 방사능이 터졌을 때에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품종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킹스베리로도 불릴 만큼 아로니아에는 특히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때문에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력의 개선효과, 심장 및 혈관질환, 뇌졸증 등 혈액과 관련한 질병의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아로니아가 심혈관 질환과 암, 중금속 해독,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어 사람 몸에 좋다는 내용이 매스컴에서 부각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2. 아로니아 효능

2-1.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

아로니아 효능의 대부분을 맞고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주로 빨강, 파랑, 보라색을 띠는 꽃이나 과일 등에 포함돼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활성산소를 없애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따라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을수록 안티에이징 효과가 강력하다. 아로니아를 먹으면 젊어진다고 하는 이유. 연구마다 구체적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아로니아에는 거의 최고 수준으로 안토시아닌이 가장 많이 함유됐다는 게 공통된 내용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벨트스빌 농업연구센터의 위징박사가 200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로니아 1g에는 안토시아닌 160.2㎎이 들어 있다. 이는 블루베리(1g당 1.2㎎)의 133배, 크랜베리(1g당 0.32㎎)의 500배에 달하는 수치다.

2-2. 피부에 좋은 아로니아

아로니아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 탄력성을 높여준다. 국내 한 연구진에 따르면 아로니아의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는데 연구결과 아로니아 추출물은 함량에 따라 주름을 만드는 콜라겐 분해효소 생성을 최대 1,000배나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로니아의 항산화 작용이 활성산소 발생량을 줄이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 또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고 피부 장벽과 탄력을 강화 시켜 주름 예방의 역할을 한다고. 이밖에도 안토시아닌은 자외선을 통한 피부 손상을 억제하는 광보호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3. 눈에 좋은 음식

아로니아는 보라색을 띄고 있는 베리류 과일들과 마찬가지로 눈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아로니아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빛을 순간적으로 분해 및 재합성을 반복해 뇌로 전달하고 인식하게 하는 단백질인 로돕신의 재합성을 도와준다.

2-4. 기타 효능

이밖에도 비만, 대사증후군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아로니아에 함유된 폴리페놀 화합물중 하나인 클로로겐산은 간에서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해 지방 흡수를 막고 장의 포도당 흡수율을 떨어뜨리고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세계적인 아로니아 주 산지국인 폴란드 우츠 의과대학에서는 대사증후군 환자 25명에게 2개월간 아로니아를 섭취하게 했는데 그 결과 평균 혈압은 21%, 중성지방은 15% 줄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로니아는 카테킨 함량이 높아 비타민 C, E, B2, B6과 엽산,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기 때문에 훌륭한 항산화 효과와 심장질환, 감기 완화 등에 효과 있다. 또한 중금속 해독과 소화기능에 도움을 주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생성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3. 아로니아 먹는법

아로니아는 감과 같은 떫은 맛을 나게 하는 탄닌 성분이 많아 바로 수확한 것을 생으로 먹기에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의외로 당도는 최고 17브릭스 정도로 꽤나 단 맛도 가지고 있는것이 사실. 때문에 숙성을 시켜 탄닌을 날려버린 후 섭취하는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할 수 있다. 일정 시간 후 냉동실에서 보관하였다가 그냥 먹거나 주스, 잼 또는 샐러드로 먹을 수 있고 최근 유행하는 효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또한 아로니아를 건조시킨 뒤 가루로 만들어 요거트에 타먹기도 하고 말린 아로니아를 반죽에 넣어 빵을 굽거나 아로니아로 와인을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아로니아 먹는법

  • 따뜻한 물 약간에 아로니아 분말을 녹인후 찬물과 혼합해서 마신다. 건조된 분말은 온수에 잘녹는 편이지만 찬물에 녹는데는 시간이 소요된다.
  • 아로니아 분말을 소금과 혼합하여 로니아 소금을 만들어 음식할떄 활용하는것도 가능.
  • 밥을 지을때 아로니아 분말을 한 두 스푼 타주면 간단하게 아로니아 밥을 지을 수 있다.

4. 주의점

앞서 서술한 아로니아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들은 대부분이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기도 해서 꼭 제거하기 보다는 섭취하는것이 좋지만 과량 복용하거나 원액을 그냥 마실 경우 일시적으로 구역질, 복통, 어지러움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주의. 또한 아로니아 속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40도 이상에서는 파괴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동결 건조시킨 아로니아 가루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