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추리는 한국, 중국, 일본 특히 우리나라 전국 각지 산야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 계곡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이다. 키는 50~100㎝이고, 잎은 길이가 60~80㎝, 폭이 1.2~2.5㎝로 밑에서 2줄로 마주나고 선형이며 끝이 둥글게 뒤로 젖혀지고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꽃은 황색으로 원줄기 끝에서 짧은 가지가 갈라지고 6~8개의 꽃이 뭉쳐 달리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며 계속 다른 꽃이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타원형으로 달리고 종자는 광택이 나며 검은색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 뿌리는 약용으로 이용한다.

2. 종류

원추리의 종류에는 원추리 각시원추리, 왕원추리, 골잎원추리, 홍도원추리, 큰원추리, 애기원추리, 노랑원추리가 있다.

원추리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전국 각지의 산야에서 볼 수 있다.꽃대는 높이 1m로서 끝에서 짧은 가지가 갈라지고 6~8개의 꽃이 총상으로 달리며 6~8월경에 개화한다. 포는 선상 피침형이고 길이 2~8cm로서 윗부분의 것은 가장자리가 막질이다. 꽃자루는 길이 1~2cm로서 밑부분이 꽃대축에 붙어 있으며 꽃은 등황색이고 길이 10~13cm이며 판통은 길이 1~2cm이다. 내꽃덮이는 긴 타원형이고 둔두이며 폭 3~3.5cm로서 가장자리가 막질이다. 수술은 6개이고 판통 위 끝에 달리며 꽃잎보다 짧고 꽃밥은 선형으로서 황색이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지만, 계속해서 다음 꽃이 10여 송이씩 피게 된다.

각시원추리

우리나라 경기 이북지방과 강원도 지역의 산지에 분포하며 일본, 만주지방에서도 서식한다. 식물의 키는 50~60cm이고 잎은 서로 대생하여 얼싸안으며 길이 50~60cm, 폭은 1.0~1.5cm로 선형이며 끝은 뾰족하고 활처럼 뒤로 젖혀지며 나머지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8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화경에서 오렌지색의 꽃이 총상으로 핀다. 소화경은 짧으며 꽃턱잎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밥은 황색이다.

왕원추리

전국의 산지나 민가주변의 비옥지에 분포한다. 잎은 서로 마주나고 얼싸안으며 끝이 활처럼 뒤로 굽는다. 꽃은 8월에 오렌지색으로 달리고 꽃잎은 겹꽃잎이며 수술과 암술은 대부분 꽃잎으로 변한다. 6월부터 8월경의 꽃봉오리를 건조시켜 식용으로 이용한다. 꽃봉오리가 황색으로 가늘게 솟아 나와 있다.

골잎원추리

전국 산야에 분포하는 다년초로 잎이 대생하여 얼싸안으며 끝이 활처럼 뒤로 젖혀지고 표면에는 깊은 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7월에 피고 화경으로 높이 50∼80cm로서 끝에서 갈라진다.

홍도원추리

홍도를 비롯한 남부다도해 지방에 분포하고 주로 해안가 일대에서 자란다. 잎은 길이 50cm, 나비 10∼15cm로 근경에서 2줄로 나오고 윗부분이 뒤로 처진다. 뒷면에 능선이 있고 두꺼우며 월동한다. 끈 같은 굵은 뿌리가 근경에서 사방으로 퍼지고 괴근이 발달하여 옆으로 지하경이 뻗으면서 번식한다. 꽃은 8∼9월에 피며 지름 9cm 정도로 다른 유사종에 비해 크고, 다소 붉은 빛이 도는 짙은 황색으로, 밑에서부터 순차적으로 피며 총상으로 달린다. 삭과는 짧은 난형으로 맥이 두드러진다.

큰원추리

전국에 분포하며 다른 원추리들에 비해 키가 크다. 뿌리는 적갈색이며 군데군데 타원형의 굵은 부분이 있다. 잎의 길이는 30∼60cm, 나비는 1.5∼2.5cm로 밝은 녹색이고 깊게 골이 지며 윗부분이 활처럼 굽어서 뒤로 젖혀진다. 꽃은 7∼8월에 피며 화서는 매우 짧고, 큰 포안에 2∼4개의 짙은 황색의 종모양 꽃이 달린다.

애기원추리

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주요 생육지는 강원도 횡성, 태백산맥과 설악산이다. 뿌리는 방추형으로 굵은 괴근이 생긴다. 잎은 40cm, 나비는 6∼10mm로 다른 원추리에 비해 잎이 짧고 가늘다. 개화기는 6∼7월로 높이 0.5∼1m의 화경 윗부분이 약간 갈라지며 3∼6개의 연한 황색 꽃이 달리고 저녁때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시든다. 삭과는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뒤쪽이 벌어져 검은색 종자가 나온다.

노랑원추리

전국 산야에서 자라며 굵은 뿌리가 근경에서 사방으로 뻗는다. 잎은 2줄로 돋고 부채처럼 퍼지지만 거의 곧추서며 윗부분만이 뒤로 처진다. 6∼7월에 황녹색의 꽃이 잎 사이에서 나오는 화경 끝에 달리며 오후 4시경에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 11시경에 거의 쓰러진다.

3. 분포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전국 각지 산야에 군락으로 분포한다.

4. 형태/구조

잎은 길이 40∼90cm, 나비 2∼4cm이며 밑에서 대생하여 서로 얼싸안고 윗부분이 활처럼 뒤로 굽는다. 꽃은 7∼8월에 등황색 또는 등적색으로 피고 화경 끝이 2개로 갈라져 많은 꽃이 총상으로 달리며 수술의 전부 또는 일부가 화피로 되어 겹꽃이다. 소화경은 길이 2cm정도이며 포는 난상 3각형으로 길이 4∼10mm이다. 화통은 길이 2cm이고 화피 열편은 길이 7cm로 옆으로 퍼진다. 화경은 80∼100cm이고 소수의 짧은 포가 드문드문 발생한다. 뿌리는 방추형의 괴근이 있고 때로 지하경을 낸다.

5. 용도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어린순을 식용하거나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한다.

6. 효능

원추리의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다. 비, 폐, 심경에 작용한다. 소변이 잘나오게 하고 혈분에서 열사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수종, 배뇨 곤란, 신장결석, 전신부종, 급성 유선염, 남녀 요통, 방광산기, 월경불순, 복통, 뇌상풍, 유즙불통, 유선암, 불면증, 우울증, 임탁, 대하, 황달, 코피, 혈변, 붕루, 유옹을 치료한다. 하루 말린 뿌리 8~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혹은 찧어서 즙을 복용하거나 외용 시 찧어서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