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름나물의 일반적 특성

우리나라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 30∼90cm까지 자란다. 지리적으로는 우리나라 전역을 비롯하여 동부시베리아, 만주, 아무르, 우수리, 일본 등에 분포한다. 뿌리는 원주형 또는 방추형이고 줄기는 직립한다. 잎은 2회 3출엽이고 잎자루는 길며 계란형이다. 꽃은 7∼10월에 복산형화서로 백색 또는 담홍색으로 핀며 작은 산형화서는 10∼15개정도 달린다. 풀 전체에서는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풀을 꺾거나 비비면 향긋한 냄새가 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유사종으로는 갯기름나물, 백운기름나물, 두메기름나물, 가는기름나물 등이 있다.

2. 기름나물의 이용-향기

향긋한 향기가 나는 식물 즉, 방향성 식물을 활용하여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유지하려는 향기요법이 최근 유행이다. 향기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몸에 활력을 주어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흔히 이용되는 식물은 라벤더, 로즈마리 등 외국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향기요법의 기원은 동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향이 있는 식물을 이용한 치료법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안식향이라 하여 생강나무의 어린잎을 차로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예이다. 기름나물도 향기가 나는 대표적인 자생허브자원식물이다. 10월에 흰색으로 꽃을 피우는 기름나물은 건조한 소나무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3. 기름나물의 쓰임새

기름나물은 식용, 약용, 관상으로 이용한다. 봄에 어린잎을 채취하여 나물로 식용하는데 향긋하고 고소한 향이 있다. 가을에는 뿌리와 함께 전초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렸다가 감기, 기관지염, 중풍, 신경통 등의 민간약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기름나물을 관상용으로 가치도 매우 크다. 먼저 잎의 모양이 독특하고 풀 전체에는 향기가 있으며, 꽃에는 꿀이 풍부하여 곤충을 유인할 수 있다. 또한 식재지의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크다는 장점 때문에 지피식물용 등의 활용도가 높다. 풀 전체에서 풍기는 향긋한 향과 꽃은 분화로서도 키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4. 기름나물의 유래 및 전설

기름나물은 향긋한 향기를 내는 방향성 물질 즉, 정유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풀을 꺾거나 비비면 향긋하고 고소한 향기가 난다. "기름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참기름나물"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인삼 대용으로 쓰인다.

  • 잎은 엽병이 있으며 길이 5-10cm로서 끝이 뾰족하고 넓은 난형이며 2회3출엽이다. 소엽은 넓은 난형 또는 삼각형이고 밑부분으로 흘러 날개처럼 되며 다시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고 길이 3-5cm로서 결각과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윗부분의 잎은 퇴화되고 엽초는 좁은 도피침형으로서 커지지 않는다. 높이 30-90cm이고 흔히 홍자색이 돌며 비교적 가지가 많다. 끝부분에 가는 털이 난다.
  • 꽃은 백색으로 7~9월에 피고 복산형화서로서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리며 소산경은 10-15개이고 길이 1-2.5cm로서 20-30개의 꽃이 달리며 소화경은 길이 5-10mm이고 산경 및 소산경과 더불어 안쪽에 털이 있다. 꽃잎은 5개이며 총포도 여러 개이고 소총포는 6~8개이다. 5개의 수술이 있고 자방은 하위이다.
  • 열매는 납작한 타원형이며 길이 3-4mm로서 털이 없고 뒷면의 능선이 실같이 가늘며 가장자리가 좁은 날개모양이고 능선 사이에 1개, 합생면에 2개씩의 유관이 있다.